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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 결말 원작 비교 쿠키영상 정보까지

by 예드영애호가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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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결말 원작 비교 쿠키영상 정보까지
미키 17 결말 원작 비교 쿠키영상 정보까지

미키 17 결말 원작 비교 쿠키영상 정보까지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드디어 개봉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키 17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애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근미래를 배경으로, 복제 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요 출연진은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들입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국 배우가 거의 출연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작 규모도 엄청난데요. 제작비만 한화 약 2천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는 기생충 제작비의 10배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높은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영상미와 연출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상영시간은 137분으로 약 2시간 16분 정도인데요. 러닝타임이 긴 만큼 영화의 몰입도가 중요한데, 과연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쿠키영상은 따로 없으니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 비교

미키 17은 애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꽤 많습니다.

먼저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의 복제 횟수입니다. 소설에서는 미키 7과 8이 중심 이야기라면, 영화에서는 미키 17과 18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이 여러 번 죽음을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또한 소설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띠는 반면, 영화는 보다 현실적이고 묵직한 분위기로 전개됩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풍자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하게 녹아들면서 SF적 요소와 현실 세계가 맞닿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결말도 원작과 차이가 있습니다. 원작은 후속작과 연결될 수 있도록 열린 결말을 택했지만, 영화에서는 보다 독립적인 이야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드물게 해피엔딩에 가까운 마무리라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줄거리와 주요 내용

미래 사회에서 주인공 미키는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큰 빚을 지게 됩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는 얼음 행성 개척단에 합류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선택한 직업입니다. 익스펜더블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는데, 이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복제되어 같은 일을 반복하는 존재입니다. 기억은 이어지지만, 몸은 계속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힘든 노동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렇게 16번의 복제를 거친 후, 미키 17이 한 임무 도중 실종됩니다. 개척단에서는 그가 죽었다고 판단하고 미키 18을 새롭게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미키 17이 살아 돌아온 것이죠. 문제는 규정상 한 개척단에 같은 복제 인간이 두 명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미키 17과 미키 18 중 한 명은 사라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결말과 영화의 메시지

미키 17의 결말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독특합니다. 기존 작품들이 대체로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영화는 의외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사령관 마샬의 아내가 남편을 프린팅하는 장면은 영화의 가장 큰 반전 중 하나인데요. 이 장면에서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 유머와 풍자가 잘 드러납니다.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사회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녹아 있는 장면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과 미키 18을 완전히 다른 캐릭터처럼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미키 17은 조용하고 순응적인 성격이라면, 미키 18은 보다 공격적이고 감정적입니다. 같은 배우가 두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케네스 마샬 역시 현실 속 독재자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정치적 풍자 요소가 강한 캐릭터로, 관객들이 현실 속 인물을 떠올리게 만들 만큼 설득력 있는 연기였습니다.

관람 후기와 추천 여부

미키 17은 단순한 SF 영화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복제 인간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현대 사회와 연결됩니다.

익스펜더블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로 노동 착취의 은유처럼 보입니다. 죽어도 다시 태어나 일을 해야 하는 미키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끝없이 일해야 하는 직장인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포스터에 적힌 문구들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파도 일해야지", "숨막혀도 일해야지", "유해하지만 일해야지" 같은 문구들은 현실 속 직장인들의 삶을 떠올리게 만들죠.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옥자와도 유사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계급 구조와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영화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다만, 기존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SF적 요소가 좀 더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원작과 비교하며 각색된 부분을 분석하는 재미가 있었고, 원작과 차별화된 결말이 주는 신선함도 컸습니다.

미키 17은 단순히 스펙터클한 볼거리만 제공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SF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물론이고,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입니다.

영화 관람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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