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419회 박종현 사건의 진실, 아내 죽음에 숨겨진 비밀은?
2016년 여름, 일본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재일한국인 박종현 씨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살인 혐의를 받고 8년째 수감 중입니다. 그가 끝까지 주장하는 억울함 속에서 과연 어떤 진실이 감춰져 있는지, 이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19회에서 그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는데요. 사건이 전개되던 당시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방을 통해 진실의 단서를 찾아봅니다.
아내의 극단적 선택인가, 남편의 범행인가?
박종현 씨는 아내 가나코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사건 당일 새벽, 그는 평소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던 아내가 아기와 함께 극단적인 행동을 하려 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30분 후, 계단 손잡이에 매달려 숨진 아내를 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진술에 대한 의혹과 검찰의 추정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박 씨는 '아내가 계단에서 떨어진 사고로 위장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그는 어린 자녀들에게 엄마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죠. 그러나 수사 기관은 그의 진술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부검 결과 아내의 사망 원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되자, 검찰은 박 씨가 아내를 살해하고 계단 사고로 위장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적 공방과 일본 최고 재판소의 판결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박 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1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본 최고재판소가 사실오인 가능성을 인정하며 무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했습니다. 하지만 환송심에서 다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며 법적 공방은 8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실을 찾기 위해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박 씨에게 남은 희망은 무엇일까요?
큰 딸의 기억, 그날의 진실을 밝힐 실마리?
박 씨와 아내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으며, 첫째 딸은 사건 당시 9살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그녀는 당시 새벽에 목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해냈습니다. 이 기억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자라온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그알의 파헤침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박종현 씨 사건의 복잡한 전말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교토대 법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던 그에게 닥친 이 비극이 단순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인지, 이제 그 진실이 조금씩 밝혀질 때가 왔습니다. 박 씨의 억울함이 사실일지, 아니면 정말로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인지, 그알을 통해 다시 한번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